미국 주식시장의 급등에 영향을 받아 거래소 시장이 이틀째 반등했다. 2일 거래소시장에서 오전 10시22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30포인트(1.11%) 상승한 659.43을 기록중이다. 미국 증시는 그동안의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와 이라크와 유엔의 무기사찰재개합의로 3일만에 수직상승해 우리 증시의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346.86포인트(4.57%) 급등한 7,938.79에 장을 마감해 8,000선에 바짝 다가섰고 대형주 중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도 32.63포인트(4.00%) 급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도 41.66포인트(3.55%) 뛴 1,213.72로 마감, 1,2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은 3일만에 '사자'로 돌아서 293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도 159억원 매수우위다. 반면 기관은 프로그램 순매도(198억원)에 영향을 받아 422억원 매도우위다. 전기가스(-0.08%).통신(-0.04%)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운수창고, 철강업종이 3% 이상 급등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8개 등 679개로 내린 종목 86개를 압도했고 54개 종목은 보합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상승했다. 외국인 매수세에 힙입어 삼성전자가 2.68% 오른 30만5천원을 기록중이고 SK텔레콤(0.41%), 국민은행(0.67%), LG전자(1.03%), 삼성전기(2.47%), POSCO(4.18%), 현대차(4.15%) 등도 상승했다. 반면 KT는 시내전화 번호이동성 도입에 따라 1.30% 하락했고 한국전력(-0.23%)과 담배인삼공사(-0.84%)도 약보합세다. 종목별로는 대림수산이 대구어획쿼터 확보소식으로 3일째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하이닉스반도체는 감자추진 소식으로 6.97% 급락했다. 우리증권 이철순 투자전략팀장은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가 예상치보다낮아 경기침체를 예고했지만 이라크의 무기사찰 수용소식이 전쟁에 짓눌려있던 미국증시를 강하게 밀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