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시안게임] (이모저모) 중동 선수들 식욕 '아무도 못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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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1주일을 맞은 부산아시아경기대회 선수촌 식당에 비상이 걸렸다.
선수들의 엄청난 식욕으로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은 분량의 음식이 소비되고 있는 탓이다.
6천명 안팎의 선수와 임원이 사용하고 있는 선수촌 식당은 당초 하루 80㎏짜리 쌀 10가마면 충분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13∼14가마 정도가 들어가고 있다.
24시간 뷔페식 식사가 제공되는 식당에는 하루 대여섯번씩 식사를 하는 선수들도 적지 않다.
특히 이란 카타르 바레인 등 중동지역 선수들은 과일 등에 왕성한 식욕을 과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선사한 이신미(여자펜싱) 선수에게 뉴EF쏘나타를 증정키로 했다.
현대차는 우리나라 선수가 남녀 마라톤에서 우승하거나 축구경기에서 MVP로 선정될 경우에도 뉴EF쏘나타를 줄 계획이다.
또 최다 금메달 획득 선수에게도 '3관왕' 이상이면 인원에 관계 없이 모두에게,'2관왕'이면 최초 2관왕을 달성한 선수에게 같은 차량을 제공키로 했다.
현대차는 이번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에 운영차량 3백53대를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 한·일 월드컵대회 때도 4강 신화를 이룩한 선수단과 감독,코치단 전원에게 뉴그랜저XG와 에쿠스를 증정했었다.
○…부산아시아경기대회(AG)조직위원회와 선수촌건설업체들이 금메달을 따낸 선수들의 흔적을 영원히 간직하기 위해 마련한 "핸드프린팅" 공간이 실제 금메달 숫자보다 부족해 일부 선수들이 항의할 것으로 우려된다.
조직위는 우승자의 손도장과 자필서명을 석고본으로 뜬 뒤 동판으로 제작,선수촌 공원 인근의 개선문 아래 바닥 92곳과 "승리의 벽" 3백20곳 등 총 4백12곳에 부착할 계획이다.
그러나 실제 금메달의 숫자는 4백20개로 8곳의 공간이 모자라는데다 축구 야구 등 단체종목을 고려할 경우 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핸드프린팅 공간을 마련할 당시보다 금메달 숫자가 늘어나 문제가 발생했다"면서 "금메달리스트가 원할 경우에만 핸드프린팅을 제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부산 사직실내수영장에서는 전산정보실의 시스템 오작동으로 세계신기록 4개가 쏟아지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날 사고는 여자 2백m 접영예선 2조 경기가 끝난 뒤 전산정보실을 운영하는 한 정보통신회사의 잘못으로 발생했다.
중국 남자 수영대표 선수들의 요청으로 남자팀 연습기록을 측정하는 과정에서 대회운영 전산프로그램을 끄지않아 연습 기록들이 벡스코 전산실과 조직위 홈페이지 등에 자동 전송된 것.
이날 중국 남자팀의 자유형 2백m 연습 기록 8개 중 4개가 1분50초대의 기록들이었으며 이때문에 여자 2백m 접영 세계신기록 "2분 05초 78"을 경신한 것처럼 전산망에 자동 입력돼 국내외 취재진과 네티즌들 사이에 한때 소동이 일었다.
○…'북파 공작원' 동지회 등 관련 단체 회원들의 공격설로 '만경봉 92호'에 대한 경찰 경비가 강화되고 있다.
경찰은 '북파 공작 설악동지회' 등 특수임무 전국연합 동지회 회원들의 아시안게임 방해 활동 첩보를 입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부산 다대포항에 정박 중인 만경봉 92호에 대한 경호를 강화했다.
지난달 29일 서울 집회과정에서 설악동지회 회원들이 경찰에 강제 연행된 것과 관련,설악동지회 회원 13명이 아시안게임 방해를 위해 만경봉 92호 공격 등을 강행키로 결정했다는 것.
경찰은 이에 따라 지난달 30일부터 만경봉 92호가 정박 중인 다대포항에 3백10여명의 경력을 배치하는 등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