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28일 금리 인상 여부는 10월중 경제지표들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의 연차총회에 참석중인 박총재는 이날 워싱턴 특파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유동성을 줄이려면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면서 "금리 인상여부는 10월중에 여러가지 지표들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박총재는 과잉 유동성이 부동산가격을 상승시킨 주범이라는 것을 인정하면서 "총액대출한도 축소로는 유동성을 줄일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26일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총액대출한도를 3분기 11조6천억원에서 4분기 9조6천억원으로 2조원 줄이기로 의결한 바 있다. 한편 박총재는 한국은행은 ▲ 고액권 발행 ▲ 남북화폐통합 ▲화폐단위 평가절하(denomination) 등을 연구 검토하고 있다면서 "국가적인 합의가 이뤄지면 언제라도 실시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