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25일 의류업종의 투자의견을 낮추면서도 제일모직[01300], 한섬[20000], FNC코오롱[02020]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정연우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25일 내수경기의 위축을 들어 의류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그는 "월드컵기간 쇼핑 관광객의 급감, 증시 약세, 가계대출문제, 수해피해 등으로 의류산업이 점점 위축되고 있다"며 "의류산업을 전망할 때 중요지표로 사용되는 소비자기대지수 역시 지난 6월부터 꺾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섬에 대해서는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FnC코오롱은 `시장평균수익률'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또 F&F는 새로 `매수'를 추천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이들 기업은 고가의 브랜드 위주 제품을 내놓는 곳으로, 내수경기 위축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미현 부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섬유의복 업종에서 유망 종목으로 제일모직, 한섬, FNC코오롱 등을 꼽았다. 이들 업체의 2.4분기 실적은 1.4분기보다 좋았고 하반기에도 이런 추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제일모직은 주5일 근무제 도입에 따른 캐주얼 의복 수요확대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한섬은 여성 패션업계의 대표적인 기업으로 높은 수익창출력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FNC코오롱의 영업외수지 개선은 하반기에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해외 부실계열사 청산도 올해 완료돼 지분법평가손실이 축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김문성 기자 keun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