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부산 아시아 경기대회에도 기업들이 함께 뛴다. 월드컵 4강 진출로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둔 기업들은 이번에도 후원업체로 적극 나서 스포츠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후원사는 아시아 경기대회 출전국에서도 다양한 마케팅을 펼쳐 한국과 한국상품의 이미지를 높여나가고 있다. -------------------------------------------------------------- 삼성전자는 이번 부산아시안게임에서 다수부문 스폰서로서 A/V부문(파브),휴대폰부문 (애니콜),생활가전부문 (하우젠)의 공식파트너로 참여한다. 삼성전자는 "아시아지역 최대의 스포츠 이벤트인 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운영을 지원하고 아시아 대표 브랜드로서의 삼성전자 위상과 매출 성장을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도 펼쳐간다는 전략"이라고 장일형 홍보팀장 전무는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선정한 성화봉송 후원기업으로 참가했다. 수원 기흥 구미 광주 온양 천안 등 삼성전자 사업장 소재지와 서울 부산 등 55개 구간에 "삼성구간"을 마련,윤종용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임직원,고객 등을 성화봉송에 참여시켰다. 지난 7일 임진각에서부터 통일동산에 이르는 8.2km 구간에서는 5천여명이 참가하는 남북합화 기념 달리기 대회를 열어 브랜드를 홍보했다. 성화가 도착하는 날 해당 지역 대리점에서는 "성화봉송 오시는 날"행사를 마련,다양한 이벤트를 벌였다. 삼성전자는 중국 아시안게임 대표팀과 단독후원 계약을 체결,"중국 삼성 응원팀"을 구성하고 중국대표팀에 1천대의 휴대폰을 제공하기로 했다. 삼성은 말레이시아에서 응원단 1백명을 모집하는 것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에서 적극적인 스포츠마케팅을 펼쳐 "대~한민국"열풍을 아시안게임까지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