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과 삼성전자가 미국의 유력투자펀드인 템플턴 이머징마켓 폐쇄형 펀드에서 상위 5위 종목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템플턴펀드가 발표한 펀드 운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한국전력은 전체 이머징마켓 펀드 가운데 1.9%의 비중을 차지해 전달의 1.3%에 비해 0.6%포인트 상승하며 공동 4위 종목에 랭크됐다. 또 삼성전자도 전달의 1.2%에서 이달에는 1.9%로 비중이 확대돼 한전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비중 1위 종목은 남아공의 사우스 아프리칸 브루어리스와 미국 밀러의 합병사인SAB밀러(2.9%)가 차지했으며 인도네시아의 PT텔레코무니카시(2.5%)와 멕시코의 킴벌리 클라크(2.0%)가 각각 그 뒤를 이었다. 상위 10대 종목의 비중은 전체 이머징마켓 폐쇄형 펀드에서 20.1%를 차지해 전달의 12.9%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비중은 한국이 15.3%로 전달의 9.6%에서 비중이 크게 확대되면서 아시아지역에서 단연 1위를 유지했으며 전체 이머징마켓 시장 가운데서도 남아공(15.8%)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아시아에서는 인도와 홍콩이 각각 7.7%와 4.9%로 2, 3위를 기록했다. 이머징마켓 펀드의 지역별 비중은 아시아가 56%로 가장 높았으며 중동 및 아프리카(16.9%), 남미(11.3%), 유럽(11.4%)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달 31일 현재 템플턴 이머징마켓펀드의 총자산은 1억5천464만382달러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