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2일 오후들어 귀가 차량들이 크게 늘어 나면서 경남지역 고속도로 곳곳에서 지.정체를 빚고 있다. 도로공사 경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남해고속도로 하행선 지수 나들목∼산인 20㎞와 냉정∼북부산 12㎞ 구간이 부산쪽으로 가려는 귀가 차량들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등 심한 지체를 보이고 있다. 남해고속도로 장유∼서부산 12㎞ 구간도 시속 10∼20㎞로 서행하는 부산 방면의차량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긴 행렬을 이루고 있다. 또 경부고속도로 통도사 나들목∼양산 나들목 16㎞ 구간도 부산쪽으로 가려는귀가 차량들이 몰리면서 서행 또는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특히 추석을 맞아 심한 정체가 예상됐는데도 도로공사 측에서 고속도로변 등에 임시화장실을 설치하지 않아 많은 귀성객들이 대.소변을 보려 고속도변 야산을 찾는등 큰불편을 겪었다. 통영∼마산 국도 14호선의 경우 마산시 진동면∼월영동 13㎞ 구간에 걸쳐 통영.거제.고성에서 마산.창원으로 오는 차량들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또 경남 남해안 섬지역을 찾은 4만여명의 귀성객 대부분은 이날 오전 일찍 섬을빠져나와 오후 들어서는 통영을 비롯, 각 연안여객선 터미널은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오후 2시를 기해 남해 먼해상에 폭풍주의보가 내려졌지만 통영을 기점으로 한 13개 항로는 제외돼 여객선들은 정상운항되고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연휴 기간이 짧아 귀성객들이 미리 귀가해서인지 지난해 추석때 보다 혼잡이 덜한 것 같다"며 "그러나 밤 늦게까지 지.정체 구간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니 교통 흐름을 잘 파악해 귀가 시간을 조정하거나 국도 및 지방도로 우회해 줄 것"을 당부했다. ljm703@yna.co.kr (창원.통영=연합뉴스) 이종민.김영만기자 ym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