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의 화물처리량이 오는 2005년에는 세계 3위에 오를 전망이다. 21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15위였던 인천공항의 화물처리량은 올해 8.6% 증가한 179만t을 기록, 멤피스 279만7천t, 홍콩 232만3천t, 로스앤젤레스 225만7천t, 앵커리지 180만4천t 등에 이어 5위로 급상승할 전망이다. 올해 전세계 다른 공항들의 화물증가율은 국제공항협의회(ACI)의 예측에 따라평균 6.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인천공항은 미주와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간 환적화물의 증가에 힘입어 내년부터 전체 화물량이 올해보다 평균 9.9%씩 증가하고, 오는 2005년 상반기 인천공항에 관세자유지역이 설정되면서 화물량이 4%가량 추가로 늘어나 2005년에는 전체화물처리량이 308만3천t으로 멤피스 335만9천t, 홍콩 314만2천t 등에 이어 세계 3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다음으로 로스앤젤레스 271만1천t, 앵커리지 215만9천t, 나리타 214만6천t 등이뒤를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인천공항이 미주와 가까운 위치에 있고 공항이용료도 싸 미주와 아시아간을 오가는 환적화물이 오는 2005년에는 현재보다 23%포인트 많은 70%까지 상승, 전체 화물처리량이 다른 공항들에 비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종도=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