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북미 반도체장비업계의 수주-출하비율(BB율)이 2개월 연속 소폭의 하락세를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지난달 북미 반도체장비업계의 BB율은 1.14로 조사돼 전달의 1.16에 비해 소폭 하락했으나 기준점인 1.0은 여전히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개월 평균 수주액은 전달에 비해 5% 감소한 11억2천만달러로 역시 2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같은달(7억1천500만달러)에 비해서는 무려 57%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3개월 평균출하액은 지난달 9억8천100만달러로 전달의 9억6천900만달러에 비해 2% 증가했으나 지난해 같은달의 11억4천만달러에 비해서는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반도체장비업계의 BB율은 지난해 7월부터 상승세로 접어든뒤 지난 3월에는1.05를 기록해 16개월만에 처음으로 1.0을 상회했으며 지난 7월 12개월만에 다시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SEMI의 댄 트레이시 연구원은 "올하반기 전세계 반도체업계의 부정적인 전망을 감안하면 장비업계의 BB율 하락은 이미 예견됐던 것"이라며 "수주가 1년전에 비해 큰폭으로 늘어났으나 향후 계속 증가세를 나타낼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