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종합운동장의 주요 구조물이 철근 부식.균열발생 등 안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전면적인 보수가 시급하다. 14일 청주시에 따르면 최근 청주종합운동장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주요 구조물의 철근 부식률이 50%에 달하고 기둥에서 균열과 휨 현상이 나타나는 등 건축물 안전성 D등급 판정을 받았다. 특히 4개 출입문은 이음 부분 훼손으로 인해 구조물이 크게 파손돼 철거 후 재시공이 필요하며 전광판 아래 스탠드, 사무실 등은 콘크리트 강도가 떨어져 시설폐쇄 판정을 받았다. 또 슬라브 등에 균열 현상이 발생해 건물 곳곳에서 누수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앞으로 75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전면적인 보수.보강공사에 나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안전에 큰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된 시설에 대해서는 폐쇄조치한 뒤 도.시비 등의 예산을 확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전면적인 보수 공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하 1층, 지상 3층, 1만2천㎡ 규모의 청주종합운동장은 1979년 5월 준공됐으며 2004년 전국체전 주경기장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bw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