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12일 전경련회관에서 9월 회장단 회의를 열어 정부의 주5일 근무제에 대한 대폭적인 수정과 보완을 촉구했다. 전경련에 따르면 회장단 회의에 참석한 그룹 총수들은 정부의 주5일제 입법안이 노동계 입장에 편향돼 있고 휴가.휴일제도, 초과근로 할증률 등이 국제기준에 맞지 않아 기업에 큰 부담을 주게 된다며 반대의견을 피력했다. 회장단은 우리 경제의 현실을 감안할 때 일요일 무급화, 휴가.휴일수 축소 등의 대폭적인 수정과 보완이 이뤄지지 않는 한 정부의 주5일 근무제를 수용할 수 없다고주장했다. 회장단은 또 기업들이 수해복구 지원에 적극 나서되 정부도 대규모 자연재해 발생때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예산제도와 재해관리 체제 등을 개선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회장단은 아울러 정부가 추진하는 세제개편안에 대해서도 논의, 기업의 투자의욕을 저하시키는 방향으로 세제개편이 이뤄지지 않도록 정부가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회장단 회의에는 김각중 전령련 회장과 이건희 삼성회장, 손길승 SK 회장,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이웅렬 코오롱 회장, 이용태 삼보컴퓨터 회장, 이준용 대림산업회장, 류 진 풍산회장, 김 윤 삼양사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삼호기자 ssh@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