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사진상규명위(위원장 한상범)는 12일 지난 1975년 경기도 포천군 약사봉에서 의문의 죽음을 당한 재야지도자 장준하 선생 사건과 관련, 당시 유일한 사고목격자 김모씨가 중앙정보부 요원이었다는 진술이 나왔다고 밝혔다. 진상규명위는 "최근 당시 중정직원으로부터 김씨가 중정 정보원이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며 "그러나 이 직원의 기억이 확실치 않고 이전에는 이와 다른 진술을 하는 등 신빙성이 떨어져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타살의혹을 받고 있는 장준하 선생 `실족사'의 유일한 목격자인 김씨는 지난 75년 약사봉 등정 당시 장 선생이 일행을 빠져나와 약사봉으로 향할 때 혼자 뒤따라간뒤 사고 사실을 일행에게 맨 처음 알렸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