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능률협회컨설팅(회장 송인상)은 '2002 한국 아이디어 경영대상' 수상업체와 수상자를 선정, 11일 발표했다. KT(옛 한국통신)와 제일모직 여수공장이 3년 연속 대상 수상업체로 뽑혔고 한국가스공사와 스마트전자는 2년 연속 대상 수상사로 선정됐다. 또 웅진코웨이개발이 서비스부문에서 대상을, 제일모직 구미사업장과 한국서부발전 평택화력발전처는 섬유의복과 전기가스 부문에서 각각 대상을 받게 됐다. 유한킴벌리 안양공장은 종이목재 부문에서 최우수상 수상업체로 뽑혔다. 개인유공자부문에서는 KT의 이용경 사장과 한국가스공사 김명규 사장이 최고경영자상을 받게 됐다. 경영자상은 금호그룹 윤생진 상무와 웅진코웨이개발 유재면 이사에게 돌아갔다. 스마트전자 양기성 차장과 KTFT 안호경 과장, 현대중공업 김창연 기장 등 3명은 추진자상을 각각 받는다. 한국 아이디어 경영대상은 종업원들의 아이디어를 적극 발굴하고 제안소집단활동 등을 통해 개선활동을 활발히 벌이는 기업에 주는 상으로 올해로 제정된지 15년째다. 한편 능률협회컨설팅이 이날 4백4개사를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2002년 한국 제안소집단 활동 실적조사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기업들의 경우 1인당 14.1건의 제안을 제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0년 1인당 제안건수 12.6건보다 1.5건이 늘어난 것으로 증가 추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분야의 전기.전자업이 1인당 33.3건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화학 28.9건, 음식료업 22건 순이었다. 비제조업 중에서는 공기업이 10.8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업이 5.7건으로 뒤를 이었다. 제조업 중에서는 비금속광물업과 종이목재업이 각각 1인당 6.0건, 비제조업 중에서는 금융업이 1인당 0.4건으로 저조한 제안제출 건수를 나타냈다. 제안활동의 예산은 4만4천61원으로,2000년 1인당 7만3천2백22원에 비해 약 40% 수준으로 줄었다. 집행된 1인당 포상금액은 3만3천5백89원으로 전년보다 절반 가까이 감소한 수준이었다. 제안활동의 효과가치지수는 지난 2000년 69.1배에서 1백36.3배로 증가했다. 아이디어경영 대상 시상식은 12일 오전 10시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시상식 직후부터 13일까지 각 수상업체와 수상자들이 나와 사례발표회도 갖는다. 권영설 경영전문기자 yskw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