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5930]와 하이닉스반도체[00660] 등 반도체업체들이 시장 주력제품인 256메가 DDR(더블 데이터 레이트)의 9월초 고정거래가격에 대해 최대 10% 인상을 시도중이다. 현재 256메가 DDR 고정거래가는 개당 6달러 후반대에 형성돼 있어 이번 인상에성공할 경우 7달러선 돌파가 확실시된다. 반도업계의 한 소식통은 11일 "아직까지 대형 고정거래선들과의 가격협상이 매듭되지는 않았지만 최대 10%까지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대형 PC업체들이 하반기 경기 불투명성 등을 이유로 가격인상에 난색을 표하면서 인상폭이 5∼8%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도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이와관련, 현물시장 전자상거래를 중개하는 D램 익스체인지는 9월초 256메가 DDR의 최고 고정거래선 가격이 2.2% 상승한 6.90달러라고 밝혀 훨씬 더 비관적인 조사결과를 내놨다. 반도체업계 전문가들은 그러나 수급구조상 D램업체들의 재고가 8월말을 고비로3-4주 이내로 내려간 상태여서 12월 크리스마스 특수를 앞두고 가격이 계속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