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 둘러싸인 호수가 그린의 아름다움을 더 빛나게 하는 곤명(昆明)의 춘성 컨트리클럽. '골프 다이제스트'가 선정한 '세계 100대 골프장' 중의 한 곳답게 아열대의 포근하고 쾌적한 날씨와 함께 천혜의 자연조건으로 골퍼들을 유혹한다. 중국 운남성의 성도인 곤명은 해발 1895m의 고원에 위치하고 있어 연중 봄처럼 포근하다. 무더운 한여름에도 20도를 넘지 않고 추운 겨울에도 8도이하로 내려가지 않는다. 식물이 생육하기 좋은 조건이어서 그런지 도시 어디에서나 만발한 꽃과 녹음 짙은 숲을 만날 수 있다. 1999년에 세계 원예박람회를 개최했었던 꽃의 도시라는 칭호가 허언이 아님을 알게 한다. 근교에는 중국의 3대 비경이라고 일컬어지는 여강과 석림이 자리하고 있어 여행지로서도 최적이다. '어떤 곳에서 골프를 즐기는 가'가 골퍼들에게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는 추석연휴에 곤명은 일석삼조의 즐거움을 제공하기에 충분하다. 곤명에는 향촌CC와 춘성 CC,두 개의 골프장이 있다. 그 중 봄의 도시라는 이름을 가진 춘성 CC는 곤명 사람들이 넓은 호수를 바다 같다 해서 이름 붙인 양정해 호수를 마당 삼고 있는 골프장이다. 호수와 산으로 둘러싸인 이곳은 중국 관광청이 자국내 골프장들을 평가해 선정한 중국 최고의 골프장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총 36홀. 양정해 호수를 따라 조성된 레이크 코스(18홀)와 산을 따라 올라가며 조성된 마운틴 코스(18홀)로 구분된다. 호수가에서 시작되는 레이크 코스는 잭 니클라우스가,산을 타고 올라가는 마운틴 코스는 로버트 트렌트 존스 2세가 각각 설계했다. 각각 골퍼와 골프코스 설계자로서 명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 의해 디자인된 코스는 골퍼들의 도전의식을 자극한다. 춘성 CC를 이용한 골퍼들이 추천하는 가장 아름다운 코스는 레이크 코스의 17,18번 홀이다. 호수 가장자리에서 시작해 서서히 S 자를 그리며 올라가는 코스의 마지막 홀 티 그라운드에서 바라다보는 전망이 일품이기 때문이다. 춘성 CC는 1996년에 마운틴 코스를 먼저 개장하고,2년 뒤인 1998년에 레이크 코스를 개장했다. [ Travel Tips ] 1.골프장 가는 길: 중국민항기인 운남항공과 대한항공을 이용하면 된다. 운남항공이 주 2회(일,목요일),대한항공이 주 2회(월,금요일) 운항하고 있다. 2.부대시설: 최고급 객실과 다양한 서비스 시설을 갖춘 춘성리조트가 자리하고 있다. 초특급호텔로서 나지막한 빌라형식. 고객에게 독립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부여하는 구조다. 3.상품: 골프여행전문 여행사인 (주)미지항공여행사가 곤명 3박4일과 3박5일 상품을 판매한다. 추석연휴기간 3박4일은 109만원,4박5일은 129만원. 그 외의 기간에는 3박4일 99만원,4박5일 119만원(11월 말까지). 글=한은희(객원기자) 자료제공 및 문의=(주)미지항공여행사(02-515-2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