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김용백)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 맞은편에서 '한나라당 언론탄압 규탄 및 자유언론수호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언론노조 소속 조합원과 언론관련 시민단체 회원 200여명은 결의문을 통해 "한나라당이 병역비리 의혹보도와 관련해 방송사에 `신 보도지침'과 다름없는 공문을보내고 법을 바꿔서라도 MBC에 국정감사를 실시하려는 것은 방송 장악과 언론 탄압의도를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참석자들은 집회를 마친 뒤 한나라당사로 진입하기 위해 경찰과 30여분간 몸싸움을 벌였으며, 대표단 5명이 당사로 들어가 ▲방송 편성의 독립과 언론자유를 훼손하는 일체의 행위를 중단할 것 ▲MBC를 피감기관화하는 감사원법 개정을 중단할 것▲방송4사에 보낸 `불공정보도 시정촉구' 공문에 대해 공개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할 것 등을 요구하는 서한을 최고위원실에 전달했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