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경찰은 이번 주말인 유대인의 새해를 앞둔 5일 북부 지역에서 폭약 600 kg을 실은 차량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에 이에 따라 이 지역에 대한 비상경계령을 내리고 팔레스타인 전사로 추정되는 범인을 긴급 수배했다. 북부 이스라엘 지역의 야코브 보르브스키 경찰서장은 이날 이스라엘 라디오방송을 통해 "텔아비브에서 북쪽 60㎞ 떨어진 요르단강 서안 접경 도시인 비니아미나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폭약을 실은 차량을 발견했다"면서 "우리는 오늘 아침 엄청난 비극을 예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 경찰을 돕는 자원봉사자들이 이날 새벽 2시께 서안에서 이스라엘 영내로 신속히 진입하는 2대의 의심스러운 차량을 목격, 이들을 뒤쫓자 팔레스타인 전사로 보이는 범인들은 폭약을 적재한 밴을 버린채 나머지 차량으로 도주했다"고 말했다. 브르브스키 서장은 이에따라 "경찰은 대대적인 범인 검거에 나서고 있다"고 말하고 "특수팀이 무선 원격조정 장치로 폭발이 가능했던 이 폭약을 공개된 장소에서처리했으며 밴은 완전 파손됐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 "폭탄 차량은 6일 해질 무렵 시작되는 유대인 새해를 맞아 팔레스타인인들이 준 선물"이라면서 "많은 이스라엘인들의목숨을 건져 새해의 비극을 모면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스라엘 군은 같은날 서안 북부 나블루스에서 이스라엘에서 자살폭탄 테러 감행을 계획한 두명의 하마스 요원을 포함한 팔레스타인인 수배자 4명을 검거했다고 발표했다. (예루살렘 AP.AFP=연합뉴스) c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