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내년 3월 개교될 예정인 '과학영재학교'의 신입생 최종 합격자가 선정됐다. 과학기술부.부산과학고교는 5일 과학영재학교 2003학년도 신입생 최종 합격자 144명을 발표했다. 최종 합격자는 남학생 114명.여학생 30명이며, 학년별로는 중학 3학년 121명.중학 2학년 20명. 중학 1학년 3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40명으로 가장 많고 부산 28명.서울 26명.대구 10명.경남 8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고, 전국 16개 광역시.도중 충북을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골고루 합격자를 배출했다. 합격자들은 모두 수학.과학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들로 각종 경시대회 상위입상자 등 창의성과 영재성을 띤 학생들이 주류를 이뤘다. 합격자중 2000년 4월 영국 BBC방송의 'Child of Our Time' 프로그램에 한국의 영재아로 출연했던 서울 경의중 1학년 박영수 군이 최연소 합격을 해 이채를 띠었고, 생물학자가 꿈인 서울 가락중 2학년 김종우 군와 여성물리학자 포부를 밝힌 부산 신곡중 3학년 구본준 양이 남.녀 최우수 합격의 영예를 차지했다. 이번 과학영재학교 신입생 전형엔 전국에서 1천194명(해외 1명 포함)이 지원 평균 8.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편 과학기술부가 주관하는 과학영재학교는 21세기 국가경쟁력 강화와 지식.정보화 사회를 이끌 창의적인 고급과학기술인력의 조기 양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지난 5월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영재학교로 지정받아 부산과학고교를 영재학교로 전환, 내년 3월 개교한다.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sjh@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