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동 현대증권 가양지점장은 4일 KT와 부산은행을 투자유망종목으로 추천했다. 한 지점장은 자사주매입방침에 힘입어 KT의 수급여건이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부산은행에 대해선 이익급증 등 실적개선이 투자포인트라는 견해를 밝혔다. [ KT ] 최근의 정액제 도입결정은 시내전화 통화량이 감소하는 것을 극복하기 위한 조치다. 무선통신의 유선통화 대체를 효과적으로 극복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KT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이번 조치에 따라 2003년 정액제 전환율이 30%에 달할 것으로 가정할 경우 EPS는 약 4.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자사주 매입에 따른 1%의 EPS 상승효과, 정액제 도입에 따른 수익증가효과 및 외국인 매입한도 확대로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등 수급여건이 호전되는 것도 주가에 긍정적이다. 특히 자사주 매입방침은 주주가치를 높여 가겠다는 경영진의 의지 표명으로 향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단기적으로 올5월 민영화시 공모 물량이 출회될 수 있으나 호전된 수급여건을 바탕으로 무난히 소화된다면 충분한 추가 상승여력을 가질 것이다. 기술적으로 단기 상승에 따른 조정이 진행되고 있으나 이동평균선 정배열 상태로 20일선 지지를 받으면 주가의 추가상승이 기대된다. [ 부산은행 ] 올해 순이익이 전년대비 2백7.8% 증가하고 내년에도 은행업 평균 순이익 증가율의 2배에 달하는 32.8%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해 3분기부터 이어지고 있는 종합주가지수 대비 상대지수의 상승추세는 1년정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주가는 2002-2003년 예상실적을 기준으로 은행 및 금융지주회사 평균대비 20% 정도 저평가돼 있다. 9월2일현재 이 은행의 PER는 4.6으로 같은 지방 은행인 대구은행의 5.6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 이월결손금에 따른 내년까지의 법인세 면제효과를 배제하더라도 목표주가는 내년 예상실적 기준으로 수정P/E 8.5배, 수정P/B 1.3배로 은행업 평균대비 5% 낮은 수준이다. 최근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순매수하고 있으며 은행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 기간 조정을 이어가고 있는 지금이 매수 적기라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