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대한적십자사는 3일 오후 북측 조선적십자사로부터 통보받은 제5차 남측 이산가족 상봉 후보자 200명에 대한 가족.친척 생사확인 회보서를 공개했다. 남측 방문단 후보 최고령자는 정제원(94)씨로, 북측이 전해온 생사확인 회보서전체가 서울에 도착하지 않아 북측 가족들의 생사확인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있다. 후보자 200명 중 확인된 70명 명단 중 부모를 상봉하는 남측 이산가족은 없으며▲부부 6명 ▲자녀 9명 ▲형제.자매 22명 ▲3촌 이상 4명 등이다. 이 가운데 북측 가족을 찾지 못하거나 상봉을 거절함에 따라 북측 가족.친척 상봉이 불가능하게 된 남측 이산가족은 18명으로 일단 드러났고 북측 가족의 사망 소식을 접한 남측 이산가족도 11명이나 됐다. 앞서 한적은 이날 오후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북측 후보자 120명 가운데연락이 되지 않은 1명을 제외한 나머지 119명의 남측 가족.친척의 생사를 확인해 북측에 전달했다. 한적은 상봉 후보자 가족.친척 생사확인 회보서가 교환됨에 따라 곧 제5차 인선위원회를 열어 최종 상봉단 100명의 명단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nks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