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협회(회장 박권상)는 제39회 방송의날(9월 3일)을 맞아 방송의 독립성 보장과 공정성 증진을 다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방송협회는 "최근 국민의 관심사인 이른바 `병역비리' 보도와 관련해 정치권 일부에서 특정인의 사진을 쓰지 말 것을 촉구하는 등 구체적인 보도내용까지 언급하는데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밝힌 뒤 "이러한 압력은 정당한 반론권 주장의 범위를 넘어서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중대한 사안이며 국민의 알 권리와 방송사의 정치적 독립성을 위축시키려는 정략적 의도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