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으로 상승하던 낙동강 하류 수위가 2일 새벽 최고치에 도달했다 점차 하강국면으로 접어들어 범람위기에서 벗어나면서 경남지역에서는 복구 및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작업에 나섰다. 낙동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낙동강 하류 수위는 진동지점이 10.98m(위험수위 10.50),삼랑진 8.81m(〃 9.00),구포 4.50m(〃 5.00) 등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수위는 최고치에 도달했던 이날 오전 5시에 비해 진동은 0.03m,구포는 0.01m 내려갔으며 삼랑진은 0.02m 상승했다. 낙동강홍수통제소 관계자는 "진동과 구포지점에서는 수위가 하강국면으로 돌아섰고 다른 지역도 상승폭이 미미해 거의 정체 수준"이라며 "낙동강 상류댐에서 방류량을 줄이거나 중단한 데다 폭우가 쏟아졌던 김천 등지의 빗물이 통과하면 계속 내려갈 것으로 보여 범람위기는 일단 넘겼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남도 재해대책본부는 합천군 청덕면 가현둑과 광암둑,의령군 정곡면 예둔배수장 둑,함안군 법수면 백산둑,창녕군 남지읍 낙동강변 둑 등 붕괴됐거나 붕괴 우려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3천여명의 인원과 1천4백여대의 장비를 투입해 복구작업을 벌였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