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울산지역에서는 3명이 사망하고 수확기의 울산배 25%가 떨어졌으며 농경지 68.5㏊가 침수된 것으로 최종집계됐다. 2일 울산시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31일 오후 9시께 울주군 웅촌면 초천마을 초천교를 건너다 실종된 이마을 주민 강석봉(83)씨와 이동완(49)씨, 이향우(49)씨 등 3명이 1일 오후 초천교 아래 회야강에서 모두 숨진채 발견됐다. 지역특산물로 수확기를 맞은 1천530여㏊의 울산배가 강풍에 평균 25%, 많은 곳은 80%까지 떨어져 엄청난 수확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또 울주군과 북구 일대의 벼논 52㏊와 밭 16.5㏊ 등 68.5㏊의 농경지가 침수되고 22.2㏊의 벼가 쓰러졌으며 북구 상안동과 중구 태화동 일대 비닐하우스 16개동이 파손됐다. (울산=연합뉴스) 서진발 기자 sjb@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