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거주자들은 '교육여건' 때문에 다른 지역으로 이주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구청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실시한 '강남 아파트 값 상승에 대한 주민설문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6백15명 중 44%인 2백73명이 자녀교육 문제 등 교육여건이 다른 지역보다 우수하기 때문에 과다한 주거비용을 지불하면서도 강남을 떠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생활편의시설 등 주거 환경이 양호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은 26%인 1백64명,강남에 부동산을 보유하면 투자수익이 보장되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20%(1백28명)에 이르렀다. 또 최근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집값이 급등하는 원인에 대해서도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51%)인 3백17명이 '생활여건,교육환경 등이 다른 곳보다 월등히 좋아 재건축 후에도 강남에 계속 남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36%인 2백22명은 '마땅한 투자처를 찾을 수 없는 여유자금이 값 비싼 재건축 아파트를 매입해도 향후 수익이 보장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답해 뒤를 이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