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무선장비업체인 에릭슨은 "비용절감을 위해 대부분의 정보통신(IT) 관련 사업부문을 아웃소싱 체제로 전환할 방침"이라고 30일밝혔다. 에릭슨은 이날 다우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현재 10여개 IT 제품 공급업체들과 협상을 진행중이며 오는 11월까지는 계약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스 린드스코그 대변인은 "이번 계획은 내년말까지 1천200억 크로네 이상의 매출과 손익분기점 달성을 목표로 추진중인 비용절감 계획의 일환"이라며 "4천명을 감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에는 직원수가 10만명 이상에 달했으나 전반적인 세계경기 침체와 IT산업 불황으로 인력감원이 불가피해졌다"며 "내년말까지 전체 직원수를 6만명 이하로 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에릭슨은 이와 함께 일본 소니와의 휴대폰 생산 합작법인인 소니-에릭슨이 최근 계속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며 향후 몇분기 내에 경영상태가 호전되지 않을 경우 투자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쿠르트 헬스트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소니-에릭슨의 매출이 경쟁사인 노키아와 모토로라 등에 비해 크게 뒤지고 있다"며"수익성이 없는 사업에 계속 자금을 투입할 수 없다"고 말했다. (스톡홀름 AP=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