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2∼6일) 코스닥종합지수는 57∼63선에서 횡보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뚜렷한 하락요인은 없으나 오를 만한 이유도 없기 때문이다. 8월이 월간기준으로 5개월말에 양봉을 기록한 것은 앞으로의 주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무엇보다도 미국시장이 안정돼야 한국증시가 상승세를 탈 수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미국시장에서 긍정적 신호는 나오고 있지 않다. 주말 미국 나스닥지수는 1.56% 떨어진 1,314.91에, 다우지수는 0.09% 하락한 8,663.50에 각각 마감됐다. 게다가 AMG데이타에 따르면 이번주 미국의 주식형 뮤추얼펀드에서는 1억8천만달러가 순유출됐다. 지난주 32억달러 순유입후 1주만에 순유출로 돌아선 셈이다. 아울러 한국의 7월 산업활동동향도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와 경기흐름에 대한 비관적인 시각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정윤제 대신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코스닥종합지수는 20일 이동평균선인 58선 아래로 내려올 것같지는 않다"면서 "그러나 지수가 올라가더라도 62선에서 저항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런 장세에서는 실적호전주에 관심을 가지라고 권했다. 손범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실적보다는 재료가 주가에 더많은 영향을 미쳤다"면서 "그러나 최근 주가조작 사건이후 재료보다는 실적이 부각되고 있는 만큼 우량주의 상승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요섭 대우증권 연구원은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에서 실적호전이 확인된 종목들이 선별적으로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코스닥위원회가 퇴출요건을 강화하기로 한 만큼 리스크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keun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