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5단체는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가 30일 4개 경협합의서를 조속히 발효시키기로 합의한데 대해 "경협의 최대 걸림돌이 제거됐다"며 일제히 환영의사를 표시했다. 전경련 정오영 동북아팀장은 "남북경협의 가장 기본적인 전제조건인 제도적 장치가 마련된 것으로 앞으로 남북관계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할 것"이라며 "특히 최근 북한의 내부개혁 조치와 맞물려 북한의 개방을 더욱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정 팀장은 "이번 합의는 국제적으로 개방압력에 직면해있는 북한으로서 불가피하고도 절실한 조치였다고 볼 수 있다"며 "특히 이번 합의의 구체적인 성과물인 개성공단을 모델케이스로 경제특구가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한상의 이경상 경제정책팀장은 "남북경협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마련된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다만 구체적으로 실행하는 단계에서 다른 걸림돌이 없는지를 면밀히 따지는 신중한 자세가 요구된다"고 주문했다. 중소기업협동중앙회는 "남과 북이 모처럼 이끌어낸 이번 합의를 통해 앞으로 화해와 협력분위기가 계속되기를 기대한다"며 "특히 중소기업들이 북한에 활발히 진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남북경협의 제도적 합의가 우리경제에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특히 경제 외의 남북문제 전반이 해결되는데 기여하길 소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