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태권도연맹이 오는 30일 부산아시안게임 엔트리 제출 마감을 앞두고 파벌간 갈등을 봉합한 것으로 알려져 선수단 파견 여부가 주목된다. 일본올림픽위원회(JOC)가 태권도 선수 파견을 결정하면 일본은 이번 아시안게임 38개 전종목에 선수를 출전시키는 유일한 나라가 된다. 28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모리 다카노부(森喬伸) 회장과 마루야마 가즈노리(円山和則) 이사장은 전날 함께 JOC를 방문 "양측은 조직 정상화와 부산아시안게임 참가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며 연맹 내분을 이유로 태권도선수 파견을 취소한 JOC의 결정을 번복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시드니올림픽 여자 67㎏급에서 동메달을 땄던 오카모토 요리코 등 대표선수들과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일본태권도의원연맹도 JOC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와 관련, JOC는 28일 오후 이사회를 열어 이 문제를 협의하기로 했다. 그러나 JOC 내부에서는 다른 경기단체들과의 형평성을 들어 태권도 파견에 부정적인 입장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현 기자 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