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1.4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휴대폰 세계시장 3위를 기록, '빅3' 휴대폰 메이커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1분기 8위에서 2분기 6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삼성전자는 27일 시장조사기관인 데이터퀘스트 자료를 인용해 2.4분기에 총 9백34만대의 휴대폰을 세계시장에 판매,9.5% 점유율로 세계3위 자리를 지켰다고 밝혔다. LG전자는 3백4만대(3.1%)를 판매해 세계 6위를 기록했다. 삼성과 LG는 지난 21일 발표된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자료에서도 각각 3위와 6위에 올랐다. 데이터퀘스트는 소매점 판매량에 중점을 두고 스트래티지는 출고량에 포커스를 맞춰 양쪽 자료는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 삼성은 올상반기에만 1천8백37만대의 휴대폰을 판매, 4위를 차지한 지멘스와의 격차를 더욱 넓혔다고 밝혔다. 지난 4월 휴대폰 보조금 금지로 인한 2.4분기 국내 휴대폰 시장의 위축에도 불구, GSM(유럽방식) 휴대폰의 수출상승으로 이같은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