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근무가 확산되면서 은행에 직접 가지 않고도 가정에서 편리하게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서비스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삼성SDS(대표 김홍기)가 삼성카드 산업은행 조흥은행 등과 손잡고 최근 서비스에 들어간 '뱅크25'가 대표적이다. 이 서비스는 잔액조회 계좌이체 등 각종 은행업무는 물론 신용카드나 현금카드를 이용해 공과금과 지로대금을 전화를 통해 납부할 수 있는 뱅킹서비스다. 카드 리더기와 LCD(액정)모니터가 장착된 '뱅크폰(Bank phone)'이라는 별도의 전화기를 사용해 각종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잔액조회 송금 현금서비스 카드결제 등 현금출금을 제외한 각종 은행업무가 가능하다. 지로번호와 금액을 입력하는 방식으로 각종 공과금과 지로대금을 집에서 편리하게 납부할 수도 있다. 또 카드 가맹점과 지역상가를 우편번호와 연동해 검색할 수 있어 일일이 전화번호를 기억하지 않고서도 검색과 동시에 원하는 상가와 통화할 수 있고 주문과 동시에 원격으로 대금결제를 할 수 있다. 주문.예약기능이 있어 쇼핑몰 상품을 주문하거나 항공권이나 영화표를 예매하고 현금카드나 신용카드로도 결제할 수 있다. '뱅크25'는 사업 운영을 총괄하는 삼성SDS가 시스템운영과 마케팅을, 금융솔루션업체인 뱅크25가 단말기 개발과 애프터서비스를, 삼성카드가 지로 및 공과금의 신용카드 결제 서비스를 각각 담당한다. 조흥은행과 산업은행은 은행망을 제공해 송금 계좌이체 상품대금 결제 등의 금융서비스를 맡는다. 이 서비스는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는 텔레뱅킹이나 인터넷뱅킹과 달리 본인인증과 사용자 인증을 뱅크폰에 카드를 인식시키는 리딩 방식으로 검증할 수 있어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게 장점이다. 프린트 기능이 있어 거래내역이 자동 출력되고 결제내역을 5년간 서버에 저장, 거래의 안정성을 높였다. 뱅크25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뱅크25 콜센터'(1544-5533)로 연락하면 된다. 이 서비스는 ATM 기능이 내장된 뱅크폰 단말기를 별도로 구입해야 이용할 수 있다. 구입가는 30만원이다. 뱅크25 사업 참여기관의 회원은 단말기가 공짜고 3년간 월 2천5백원의 사용료만 내면 된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