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부산지역의 수출은 그동안 부진했던 경공업제품이 큰 폭의 증가를 보인 반면 중화학제품은 부진을 보였다. 27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7월중 수출은 총 4억4천800만달러로 작년동월보다 8.7% 늘었다. 경공업제품(1억7천700만달러)은 고무제품(5천200만달러)이 391.6%나 증가한데힘입어 작년동월대비 25%의 높은 증가율을 보인 반면 중화학제품(2억2천만달러)은 수송기계(7천800만달러)와 철강제품(3천400만달러)이 각각 8.6%와 30.8% 감소하는 부진을 보여 작년동월보다 3.9% 줄었다. 수입은 4억8천100만달러로 작년동월보다 48.2% 늘어 증가세가 계속됐다. 원자재(1억4천700만달러)는 28.9%, 자본재(5천500만달러)는 46.7%,소비재(2억7천900만달러)는 64.1% 각각 작년동월보다 늘었다. 이에따라 무역수지는 3천300만달러의 적자를 보였다. 주요 무역대상 국가별로는 일본에 대한 수출(7천800만달러)이 8.7% 늘어 작년 7월이후 1년만에 처음 증가세로 돌아섰고 베트남에 대한 수출(1천900만달러)은 중고 화물차 등 수송기계와 산업기계의 호조에 힘입어 94.2%의 증가를 보였다. 그러나 미국(5천600만달러)과 중국(6천100만달러)에 대한 수출은 각각 2.8%와 15.4% 줄어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부산=연합뉴스)이영희기자 lyh9502@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