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김영배 조사3과장은 22일 아파트 거래과열지역 자금출처조사에 대한 발표를 한 뒤 "조사대상은 강남권 재건축아파트를 중심으로 투기나 불법증여 흔적이 있는 혐의자"라고 밝혔다. 그는 "이들의 아파트 뿐아니라 토지 등 다른 재산의 축적과정도 조사한다"며 "거의 전 대상자에 대해 계좌추적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과장과의 일문일답. -- 조사대상자 483명이 주로 투기한 지역은. ▲ 강남,송파,서초,강동 등 강남권 지역의 재건축아파트가 중심이다. 하지만 분당을 비롯해 서울과 수도권 일부지역 등 투기세력들이 관여한 아파트는 거의 모두 조사대상이 된다. 물론 저밀도 재건축아파트도 포함됐다. 대표적인 아파트로는 강남구 개포동 주공아파트, 송파구 잠실동 주공아파트, 강남구 도곡동 도곡주공아파트 등이다. -- 1가구1주택도 포함됐는지. ▲ 증여 혐의를 받고 있는 29세 미만의 저연령층이나 미성년자는 포함되지만 건전한 1가구1주택은 대상이 되지 않는다. -- 종전 발표때는 안전진단도 받지 않는 등 제대로 재건축이 이뤄지지 않는데도 값이 크게 상승한 아파트가 주 대상이었는 데. ▲ 이번 자금출처조사대상은 급등아파트의 투기나 증여혐의 등이 있는 대상자는 모두 포함됐다. 재건축이 실제 되고 있는지 여부는 기준이 되지 않는다. -- 자금출처조사 대상자들의 토지 등 다른 재산에 대해서도 조사하는 지. ▲당연히 조사한다. 자금출처조사는 모든 조사가 함께 이뤄지는 통합조사이다.이들 모두를 대상으로 계좌추적도 이뤄질 것으로 보면된다. --지금까지 부동산투기자들에 대한 자금출처조사는 없었나. ▲그동안 자금출처조사는 대부호들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부동산 투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자금출처조사는 처음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지금까지 조사는 사람별로 이뤄졌으나 이번 조사는 세대를 통합해서 이뤄지는 것으로 이같은 조사기법도 처음 시도되는 것이다. --2차 조사는 언제 하나. ▲아직 2차 조사 시기나 대상 등에 대해서는 검토가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1차조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맞춰 1차조사의 성과 등을 분석해 2차조사를 할 계획이다.2차조사도 동일한 기준에 의거해 이뤄질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