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북제주군 조천읍 대흘리 수당목장 일원 319만㎡에 '한라산 리조트'가 조성된다. 제주도는 한국민속촌 자회사인 ㈜더원(대표이사 정영삼.제주시 봉개동)이 올해부터 오는 2006년까지 수당목장 일원에 4천302억원을 들여 호텔,사파리 월드,동물원,자동차경주장,18홀규모 골프장,오토 캠프장 등을 갖춘 '한라산 리조트' 조성 계획을제출함에따라 21일 개발사업 시행예정자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더원은 '한라산 리조트'개발에 소요되는 자금을 한국민속촌, 남부 컨트리클럽,조원관광 등 관계 회사에서 출자 등 방식으로 1천100억원을 조달하고 미국의 인터내셔널 커머스 코퍼레이션사와 지난 6월12일 외자 3억달러 투자 이행조건 양해각서를교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외국인 투자 신고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더원을 개발사업 시행 예정자로 지정하면서 북제주군과 협의한 의견을 사업계획에 반영토록 하고 조성계획 수립, 각종 영향 평가, 토지 확보 계획, 사업승인 신청, 공사 추진 일정을 구체적으로 제시토록 조건부 지정했다. 도(道)는 외국인 투자 유치를 포함한 투자 자금 확보와 집행 계획 및 개발사업지구 주민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 개최, 지역 주민 참여 고용 계획, 지역사회 간접자본시설 지원 계획 등 구체적인 이행계획서를 5개월 이내에 제출토록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대규모 리조트 조성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제주 동부지구에 관광산업 인프라를 구축하게 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날 개발사업 시행 예정자 지정은 지난 4월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 발효후 국내 및 외국인 투자가 공동으로 이뤄지는 첫번째 케이스로 향후 관광개발 투자 유치에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기자 lee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