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관리종목의 상반기 영업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금융업종을 제외한 관리종목 64개사를 대상으로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영업이익이 작년 상반기보다 61.98% 증가한 2천20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매출액이 4조2천145억원으로 9.72% 늘어난데다 구조조정 등을 통해 판매.일반관리비가 6.68% 줄었기 때문이다. 또 채권단의 재무구조 개선작업으로 경상손실도 5천3억원에서 33억원으로 대폭 축소됐고 특별순손익도 3천203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부채비율은 출자전환을 통해 702.00%에서 289.55%로 크게 줄었지만 상장사 평균 부채비율(113.21%)보다는 높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1.68%포인트 증가한 5.22%로 관리종목 지정업체들은 1천원 어치를 팔아 52원을 남기는 장사를 했다. 다음은 상반기 실적개선 상위사 ▲ 매출액 = 대한통운(5천296억원), 고려산업개발(3천690억원), 기아특수강(2천730억원), 흥아해운(2천199억원), 대구도시가스(1천720억원) ▲ 영업이익 = 대한통운(365억원), 고려산업개발(244억원), 국제상사(222억원),세풍(212억원), 동서산업(194억원) ▲ 순이익증가율 = 흥아해운(5,272%), 흥창(3,973%), 맥슨텔레콤(743%), 극동건설(478%), 크라운제과(346%)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