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비리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강력부(김규헌부장검사)는 19일 SM엔터테인먼트 대주주 이수만씨의 비밀금고에 들어있던 거액의 현금과 서류를 보관중인 것으로 파악된 이씨 고교동기의 소재를 추적중이다. 검찰은 이씨 고교동기의 신병이 확보되면 SM의 방송사 PD 등에 대한 금품로비여부 및 내역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신병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이씨와 서세원씨가 간접적으로 귀국의사를 밝힌 채 귀국하지 않고 있음에 따라 가족 등을 통해 금주 중 귀국을 종용하고 있다. 검찰은 마약을 복용했다는 첩보가 입수된 일부 연예기획사 대표와 가수 매니저 등에 대해 마약반응 검사 등을 통해 실제 복용 여부를 캐고 있다. 검찰은 또 연예계 모 단체 일부 임원들이 회원들의 방송출연료 등을 분배하는 과정에서 공금을 횡령한 혐의를 잡고 이 단체 사무실을 이날 압수수색하고 회장 윤모씨와 회계책임자 등을 소환, 조사중이다. 검찰은 이 단체 외에 4-5개 관련 연예단체 임원들이 횡령을 공모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들 단체 일부 임원도 불러 조사중이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 k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