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후보 장남 정연씨 병역문제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박영관 부장검사)는 90-91년 당시 서울지방병무청 민원실 유학담당 직원 2명을 19일 소환, 조사중이다. 이들 중 한명은 이른바 '김대업 테이프' 녹취록에 김도술씨와 한인옥 여사의 만남을 주선한 것으로 돼있는 '유학 담당자'인 것으로 알려져 조사결과가 주목된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김도술씨에게 한 여사를 소개했는지 여부와 한 여사가 김도술씨에게 정연씨의 병역면제 청탁과 함께 돈을 건네는 장면을 목격한 일이 있는지 등을 집중 조사중이다. 검찰은 또 정연씨의 병적기록표 위.변조 논란과 관련, 전 종로구청 직원과 정연씨의 병역문제를 상담했던 병무청 직원 2명도 이날 불러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k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