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회사들이 추석특수 준비에 나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통운은 추석 2주전인 오는 9월 첫째주부터 물량이 큰폭으로 늘어나기 시작해 추석 일주일전 취급물량이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최근 차량 198대를 증차하고 하역장비를 보강했다. 대한통운은 9월로 접어들면서 물량이 현재보다 80-100% 늘어나 하루 최대 30만박스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택배는 최근 지점별로 예상 추석물량 파악작업을 완료하고 원활한 추석물량배송을 위해 협력업체를 통해 별도 차량과 인원의 확보에 나섰다. 올 추석물량 처리를 위해 투입될 특별차량은 450대 정도가 될 예정이며 이들 차량은 서울 및 수도권과 전국 대도시에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 현대택배는 추석특수를 겨냥해 신규 물류터미널 2곳을 오픈해 물량 집중현상을사전에 방지할 계획이며 전국을 잇는 구간노선을 20여개 늘려 배송에 걸리는 시간을단축한다는 방침이다. CJ GLS는 최근 `중추절 특수기간 운영방안'을 수립, 오는 9월 1-18일을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하고 일요일에도 정상 근무키로 했다. 11t 택배 간선운영 차량을 현재 100대에서 150대로 증차하고 물류터미널간 직행노선도 90개에서 110개로 늘릴 계획이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올해 택배시장은 비수기가 사라졌다고 할 정도로 호황을 맞고 있다"면서 "이번 추석은 사상 최대의 물량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돼 각 회사들마다 추석특수 준비가 최대 관심사"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 tjd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