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체들이 신선한 냉장제품을 소비자에게 공급하기 위해 첨단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닭고기 전문업체인 마니커[27740]는 오는 9월 초 제품 신선도 유지를 위해 경기도 동두천의 신선육 생산공장에 오토 컷 업(Auto cut up)시스템과 터널 프리저(Tunnel freezer)시스템 등 자동화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 시스템을 설치하면 신선육 가공에서 진공 포장 과정까지 자동화가 가능해 유통업체에 공급할때까지 최상의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고 업체측은 설명했다. 마니커는 이로인해 일본 수출도 늘릴 수 있어 연간 매출액을 올해 1천500억원대에서 2005년에 3천500억원대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풀무원[17810]은 지난 6월 냉장제품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생산공장과 물류센터의 냉장창고, 냉장 물류차량 등에 온도 변화를 자동 점검할 수 있는 시스템을가동했다. 이 시스템은 적정 온도를 벗어날 경우 관련 데이터를 회사 인트라넷에 전달, 직원의 핸드폰이나 e-메일 등으로 알려줘 조치를 바로 취할 수 있게 해준다. 업체 관계자는 "신선육, 두부, 콩나물 같은 냉장제품은 생산이나 유통 과정에서의 신선함이 가장 중요하다"며 "매출 향상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신선도 유지를위해 첨단 시스템을 도입하는 업체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