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총수들의 회동이 잦아지면서 재계의 친목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내달 14일 춘천 골프장에서 회장단 골프모임을 갖기로 했으며 삼성 이건희 회장, LG 구본무 회장, 현대차 정몽구 회장 등 주요 기업 총수들에게 모임 참석을 적극 요청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전경련 회장단은 올들어 지난 6월15일 LG 구본무 회장의 초청으로 곤지암에서골프모임을 가졌으며 지난 7월 하순 제주도에서 열린 전경련 하계 세미나 때는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이 제동 목장으로 전경련 회장단을 부부동반으로 초청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6월 모임은 삼성 이 회장의 초청으로 작년 4월14일 안양 베네스트G.C에서 회장단이 회동한지 1년여만의 일로, LG반도체 빅딜 이후 전경련 모임에 소원했던 LG 구 회장이 참석해 재계활동을 재개하는 계기가 됐었다. 손병두 전경련 부회장은 "재계의 현안을 잘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재계의 화합과친목이 중요하다"면서 "최근 재계 인사들의 잇단 회동으로 분위기가 크게 좋아지고있다"고 전했다 재계 관계자들도 "주5일 근무제 등 각종의 경제현안 처리를 앞두고 전경련 회장단들의 잦은 친목 모임을 통해 재계가 서로 화합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경제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삼호기자 ssh@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