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캐너와 컬러 프린터가 널리 사용되면서 이를이용한 위조지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발견된 위조지폐는 203종 1천141장으로 장수에서 작년동기(644장) 대비 77.2% 증가했다. 한은은 이런 추세라면 올해 위폐가 작년보다 배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위조지폐는 98년 365장, 99년 1천377장, 2000년 1천142장, 지난해 1천547장으로늘어나는 추세다. 상반기중 발견된 위폐는 1만원짜리가 전체의 63.6%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5천원짜리의 비중은 작년동기대비 23.2%포인트 높아져 29.7%에 이르렀다. 위폐는 컴퓨터와 스캐너, 컬러 프린터 등을 이용한 경우가 99.5%를 차지했다. 한은 관계자는 "컴퓨터 관련 기기가 보편화되면서 위조 지폐가 늘어나는게 세계적인 추세"라면서 "위폐 신고자에게 기념품을 주고 공익광고를 내보내는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