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라클(대표 윤문석)은 포스코의 제2기 업무혁신 사업과제 중 하나인 고객관계경영(CRM)솔루션 구축 주사업자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한국오라클측은 "포스코의 분야별 고객관리체제 구축과 맞춤형 대 고객서비스 제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내년 7월까지 진행된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
“2026년 9000만 회분의 콜레라 백신을 공급할 수 있을 예정입니다. 전 세계 콜레라 퇴치에 기여하겠습니다.”(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 대표)강원 춘천 유바이오로직스의 제2공장이 본격 가동을 시작하면서 유바이오로직스의 콜레라 백신 생산 능력이 두 배 이상 늘었다. 인증 절차를 모두 마치고 제품 교체가 이뤄지면 전 세계 콜레라 퇴치에 필요한 물량을 유바이오로직스가 전부 생산 가능할 전망이다.유바이오로직스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콜레라 공공백신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 대표는 1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백신 원액에 대한 제조 승인을 받았다”며 “하반기 내 완제품에 대한 인증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콜레라 백신을 생산하려면 원액과 완제품에 대한 인증을 각각 받아야 한다.유바이오로직스는 춘천에 두 개의 백신 제조 공장을 가지고 있다. 각각 연간 약 3300만~3600만 회분(원액 기준)이 생산 가능한 규모로 연간 7000만 회분의 콜레라 백신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기존 제품(유비콜) 대비 생산성을 약 40% 높인 개량형 제품(유비콜-S)으로 교체가 이뤄지면 연간 9000만 회분의 콜레라 백신 생산이 가능해진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유비콜-S에 대한 수출용 품목허가를 받은 이후 순차적으로 유비콜을 유비콜-S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2030년까지 매년 9000만 회분 백신 필요올해 유니세프가 유바이오로직스에 요청한 콜레라 백신 공급량은 4933만 회분이다. 약 1240억원어치다. 지난해 매출(약 653억원)의 두 배 이상의 매출이 나올
지금부터 약 40년 전인 1983년. 대한항공 여객기가 소련(현 러시아)에 격추당해 민간인 260여 명 전원이 사망하는 불행한 사고가 있었다. 지금은 모든 승용차에 장착된 내비게이션, 글로벌 위성항법시스템(GNSS)이 없었던 탓에 기장은 격추 직전까지도 비행기가 소련 군사시설 위로 날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한다. 당시 항법사는 원시적인 항법 장치인 나침방위보드를 바탕으로 기장에게 경로를 알려주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이 사고가 난 후 미국은 군사용으로만 활용하던 자국 GNSS인 GPS를 민간에 전격 개방했다. 여객기는 자동항법장치로 운항하게 됐고 교통과 건축 등 산업 전반에 GPS가 활용되기 시작했다. 우주업계에 따르면 GPS가 한 해 미국 경제에 미치는 가치는 5000억달러(약 678조원), GPS에 연결된 세계 전자통신기기는 70억 개에 달한다.하지만 실내 드론, 무인 항만 등 초정밀성이 요구되는 분야에선 GPS가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수m에서 크게는 수십m급인 오차범위 때문이다. 내비게이션을 보고 운전할 때 엉뚱한 곳으로 길을 안내하는 것도 역시 GPS 오차로 발생한다. 이런 수준으로는 도심항공교통(UAM)이나 자율주행차 상용화는 불가능하다. 현재 자율주행차와 UAM은 대부분 제한된 공간에서 일정 경로를 따라 한두 대로 실증하는 수준이다. 세계 각국이 마의 벽으로 불리는 ‘오차범위 10㎝’를 뚫어 혁신 기술을 선점하려는 이유다.‘오차범위 10㎝’ 마의 벽 넘어라20일 우주업계에 따르면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진이 창업한 스타트업 조나스페이스가 항법 기술의 한계 극복에 나섰다. 이 스타트업은 자율주행차 운행과 UAM 운항에 필요한 독자 항법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지구 저궤도
글로벌 위성항법시스템(GNSS)은 첨단 과학기술의 집약체다. 기하학과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 등을 적용해 실시간으로 물체 위치를 추적한다.GNSS는 수학적으로 보면 삼변측량이다. 위성 세 기가 지상 수신기(내비게이션을 장착한 차량 등)로 전파를 쏴 도달 시간과 빛의 속도(시속 약 30만㎞)를 곱해 수신기까지 거리를 구한다. 각 위성이 산출한 거리를 반지름으로 하는 구를 그린 뒤 세 개 구에서 겹치는 한 점이 수신기의 위치가 된다. 이때 오차를 보정하기 위해 보통 위성 한 기를 추가한다.이렇게 해도 오차가 수시로 발생해 위치값이 틀어진다. 중력이 강할수록, 속도가 빠를수록 시간이 느리게 가는 아인슈타인의 일반·특수 상대성이론에 따른 오차가 대표적이다. 시간에 빛의 속도를 곱하기 때문에 시간이 1000분의 1초만 달라져도 수백㎞의 오차가 발생한다.오차 보정의 대표적인 기술은 실시간 키네마틱(RTK)이다. 전파는 대류층과 전리층을 통과하면서 굴절하고 태양의 플레어 등으로 간섭받아 수십m의 오차를 내는데 이런 오차를 수십㎝ 급으로 줄여주는 기술이다. RTK는 위도와 경도, 고도를 알고 있는 한 지점을 기준국으로 설정한다. 현재 위성으로부터 내려받은 기준국의 위치 정보와 앞서 파악한 기준국의 위치 정보 간 차이가 오차율이 된다. 최종적으로 현재 위치의 수신기에 오차율을 대입해 보정하면 정확한 위치가 나온다. 단 RTK는 기준국 반경 20㎞ 내의 좁은 범위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정밀단독측위(PPP) 기법은 기준국 없이 위성으로부터 오차를 직접 받아 보정하기 때문에 RTK보다 넓은 범위에서 쓸 수 있다. 위성 자체 오차인 궤도·시간 오차 등만 보정할 수 있어 정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