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기업인 에이엠에스의 경영권이 장외기업인 씨씨케이밴으로 넘어갔다. 에이엠에스는 1일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였던 윤용현 회장측이 특수관계인 보유지분을 포함한 55만주를 씨씨케이밴에 매각해 씨씨케이밴의 지분율이 24.34%로 늘어나 최대주주가 됐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이번 주식매각을 계기로 에이엠에스 경영에서 손을 뗄 것으로 전해졌다. 씨씨케이밴 관계자는 지분 취득과 관련,"경영권을 확보하고 사업내용이 비슷한 두 회사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엠에스는 IC카드 RF카드 등을 만드는 회사다. 씨씨케이밴은 부가통신망(VAN) 전자화폐 등을 주요사업으로 벌이고 있다. 씨씨케이밴은 3공화국 시절 중앙정보부장을 지낸 이후락씨의 막내아들 이동욱씨가 지난 2000년 2월 세운 회사다. 2001년 초 옛 한일은행 상무를 지낸 이정호씨가 이동욱씨의 지분(18.9%)을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