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과학자들이 3시간만에 에이즈 감염 여부를 신속히 규명할 수 있는 새 진단법을 개발했다고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중국 선전(深)시 피지유전공학유한공사가 지난 3년 동안 모두 100만 위앤의 연구비를 투입해 PCR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에이즈 진단법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황쳰화 피지유전공학유한공사 연구소장은 "이번 진단법은 중국은 물론 에이즈로 엄청난 비용을 치르고 있는 아프리카나 동남아 개발도상국들에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선전인민병원 에이즈검사소장인 리팡팡 박사는 "선전인민병원이 PCR이라고 하는 새롭고 값싼 에이즈 진단법을 중국에서는 처음으로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리 박사는 "표준 진단법은 에이즈 감염 여부를 파악하는 데 4-8주일 정도를 기다려야 하지만 이 진단법은 3시간 만에 감염 여부는 물론 바이러스의 양도 파악할수 있다"고 말했다.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