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서울필하모닉 오케스트라(단장 안당)는최근 서울시교향악단과의 사이에 일고 있는 명칭 분쟁과 관련, 지휘자 박은성씨를 고소할 방침이라고 30일 밝혔다. 서울필의 안당 단장은 "제3자인 박씨가 지난 2000년 한국지휘자협회 회장 자격으로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서울시향과 명칭 분쟁을 벌이고 있는 우리 교향악단을일방적으로 매도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적절한 사과가 없을 경우 박씨를 고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필은 일단 내주중 박씨에게 공개사과를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한 뒤 적절한 사과가 없을 경우 명예훼손 부분에 대한 고소와 함께 민사상 손해배상청구소송도 제기할 방침이다. 수원시향 음악감독인 박씨는 2000년 9월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서울필하모닉이란 이름으로 서울시향을 알던 외국 음악인들이 혼란에 빠질 수 있다"는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한편 안 단장은 "서울시향이 우리에 대해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운운한 것은 전혀 근거가 없는 것으로 이는 명백한 명예훼손"이라며 "법적 대응을 강구하겠다"고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 기자 passi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