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7차 동시분양 참여 업체들이 서울시의 분양가 조정 권고를 받아들여 평당 10만원 남짓 분양가를 낮췄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노원구 공릉동에서 아파트를 공급하는 대망종합건설은 26평형(15가구)의 분양가를 당초 1억4천9백만원에서 1억4천8백만원으로 1백만원 낮췄다. 성북구 정릉동에서 아파트를 공급하는 대주건설도 2억2천1백만원으로 책정한 36평형 분양가를 2억1천8백70만원으로 인하했다. 벽산건설도 관악구 봉천동의 32A타입 아파트를 3백만원 낮춘 2억6천1백98만원에 공급한다. 또 신성은 양천구 신월동에서 선보일 아파트 분양가를 3백만∼4백50만원 정도 낮췄다. 중랑구 면목동의 미소지움아파트도 31평형의 분양가를 당초보다 5백만원 인하한 1억9천3백만원으로 재조정했다. 성동구 금호동 한신공영도 평형별로 50만∼3백만원까지 분양가를 인하했다. 두산건설은 그러나 분양가가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싸다는 이유로 서울시의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인근 아파트 시세보다 5천만원 이상 저렴하게 분양가를 책정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