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가격이 증시급등으로 인해 최근 7개월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대표국채인 10년 만기 재무부 발행 채권은 1 11/32 하락한 102 14/32를 기록했으며 수익률은 17bp 폭등한 연 4.55%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12월 5일 이후 가장큰 낙폭이다. 또 2년 만기 채권도 10/32 하락한 99 23/32로 수익율이 2.389%로 올랐으며 30년 만기 및 5년 만기 채권도 각각 1 22/32와 26/32나 급락한 99 11/32, 103 15/32를기록했다. 시장관계자들은 지난주 증시폭락 행진으로 10년만기 채권의 경우 수익률이 4.35%까지 하락하며 채권가격이 급등했으나 이날 이에 대한 반발심리와 함께 지난주말부터 이어진 증시상승으로 인해 채권시장도 반전됐다고 전햇다. 또 오는 30일 미국 재무부의 4분기 자금조달 계획 발표를 앞둔 가운데 국채발행액이 예상보다 많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 것도 국채가격 하락의 또다른 요인이된 것으로 지적됐다. 살로먼 스미스 바니(SSB)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현재 국채수익율은 경제펀더멘틀에 비해 너무 떨어져 있는 상태"라며 "다음달 대량 입찰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향후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