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 고객을 잡아라' 최근 인터넷 쇼핑몰이 닷컴업체의 주요 수익원으로 떠오르자 각 업체가 거래 실적이 좋은 이른바 우수고객을 선별해 각종 혜택을 주는 등 `고품질' 고객을 붙잡아두려는 고객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수 고객 마케팅을 가장 먼저 도입한 전자상거래 업체 인터파크[35080]는 6개월간 구매 금액과 빈도를 따져 포인트를 매겨 VIP회원과 골드회원을 선별했다. 이들 우수회원은 배송료가 면제 또는 할인되고 각종 공연이나 영화 시사회권을 우송해 주는가 하면 생일에 케이크를 선물로 주는 등 이들을 붙잡아 두기 위한 갖가지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VIP 회원이 되려면 평균 6개월동안 5회이상 구매를 해야하고 구입금액은 70만원정도다. 지난해 말 처음 이 제도를 도입해 효과를 본 인터파크는 올해까지 우수회원 10만명을 확보할 계획이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30일 "구매금액을 기준으로 상위 20%가 전체 판매액의 70%를차지할 만큼 우수고객의 비중이 높다"며 "최근 인터넷 쇼핑몰의 경쟁이 치열해져 낮은 가격만으로는 차별화되지 않아 우수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롯데닷컴은 최근 6개월내 5회이상 구매액이 200만원이 넘는 고객을 플래티넘회원으로 구분해 우수고객 관리를 하고 있다. 플래티넘 회원은 똑같은 물건을 사더라도 일반 회원보다 추가 포인트 20%가 적립되고 수천원의 배송비가 면제된다. 또 플래티넘 회원은 기다릴 필요없는 전용 고객센터를 이용할 수 있는 특권을갖는다. 롯데닷컴의 플래티넘 회원이 전체 매출에 차지하는 비중은 50% 정도로 상당히높다. 상반기 매출의 73%를 온라인 쇼핑몰이 차지하는 다음[35720]도 내달부터 구매금액과 빈도에 따라 주요고객을 분류해 가격을 할인해 주는 등 특별관리에 나설예정이다. 롯데닷컴 관계자는 "우수고객은 인터넷사용이 능숙하고 구매력을 갖춘 20대 후반~30대 초반 직장인 층이 대부분"이라며 "구매력을 갖춘 층을 대상으로 집중적인마케팅을 하는 것이 효율적이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