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미국인들은 미국 역사상 최초의 경영학석사(MBA) 출신 대통령인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기업부정 스캔들을 처리하는 방법에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최근 NBC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기업부정 스캔들과 현 정부의 정경유착이 부시 대통령에 상처를 줄 것이라는 여론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이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상황에서 정부 고위직에 기업 임원 출신들이있는 것이 사태해결에 도움을 주느냐는 질문에 대해 절반인 50%가 기업에 대해 충분히 공격적인 자세를 취할 수 없기 때문에 나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에 비해 41%는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부시 대통령의 하켄 주식 처분과 관련해 추가설명이 필요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38%가 "그렇다"고 응답한 한편 30%는 충분히 알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필요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비슷한 비중인 31%는 질문에 답변할 만큼 충분한 지식이 없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딕 체니 부통령이 대표이사로 있었던 핼리버튼의 부실회계건에 대해서는 무려 41%가 추가로 충분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한 반면 충분히 알고 있다고 응답한비중은 17%였다. 그러나 39%는 충분한 지식이 없어 뭐라고 말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응답자들 또 부시 대통령과 공화당은 기업의 이해에 대해 더 관심이 많다는 반응을 보인 반면 민주당은 국민의 이해에 더 관심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