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개발계획(UNDP)은 24일 인간개발지수(HDI)를 발표, 한국이 전세계 1백73개국 중 27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HDI는 평균수명, 1인당 국민소득, 정부의 효율성 등을 주요 지표로 삶의 질을 계량화한 것이다. 한국의 HDI 순위는 전년보다 1단계 오른 것으로 지난 75년 이후 12단계나 상승, 상위 30개국중 상승폭이 가장 컸다. 그러나 정부 효율성(마이너스 2.50∼2.50점)은 한국이 0.44점을 받아 선진 그룹(싱가포르 2.16)에 비해 상당히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HDI 평가에서는 노르웨이가 지난해에 이어 1위 자리를 고수했고 아시아권에서는 일본(9위) 홍콩(23위) 싱가포르(25위) 등이 한국보다 앞섰으며 중국은 중위권인 96위에 머물렀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