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돔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코스닥등록업체 유니더스는 지난 상반기 매출이 1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유니더스의 상반기 매출액은 100억3천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가량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1억3천만원으로 지난해의 14억원보다 다소 줄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매출은 늘었지만 이익이 줄어든 이유는 환율 때문"이라며 "80% 이상을 수출하는 우리회사로서는 원화강세가 불리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AIDS총회 등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AIDS 예방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어 주문이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현재 공장을 24시간 풀가동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유니더스는 지난 6월부터 종전 제약회사 등에 납품하던 방식에서 약국.병원 등으로의 직판체제로 판매체제를 전환해 수익률을 크게 높였고 생산공정상 신기술을 도입해 불량률을 낮췄다. 하반기 전망에 대해 이 관계자는 "주문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중국시장진출을 위한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러나 개발 중인 페미돔(여성용콘돔)의 시판은 하반기 중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